1. EP 100 이란?
EP 100은 국제적인 이니셔티브 중 하나로 에너지 절약 효율을 50% 개선하는 사업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 참여하는 대처를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이니셔티브」란 주도권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향한 구상이나 전략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EP"는 "Energy Productivity"의 약자로 에너지 생산성을 의미한다. 에너지 절약이라고 들으면 불필요한 전기를 끄고, 소비 전력을 억제하는 등 "절전"을 생각하겠지만 현재 이용하고 있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용해, 에너지 소비량의 근본적인 삭감을 목표로 하는 것이 EP 100의 목적 이다. EP100은 국제 환경 NPO인 The Cliamate Group이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 12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2. RE 100・EV 100과의 차이
EP 100과 비슷한 노력으로 RE 100, EV 100이 있다. 모두 온실가스를 줄이고 탈탄소를 목표로 하는 노력이지만 접근방식이 다르다.
RE 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2014년에 시작된 기업이 사업 운영을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되돌리려는 국제적인 이니셔티브로 EP 100과 마찬가지로 The Cliamate Group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전세계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268개사(2020년 1월 기준)가 참가하고 있다.
EV 100(Electric Vehicle 100%)은 EV 100은 글로벌 탄소 배출의 23%를 차지하는 수송부문에서 전기차 도입을 가속화하는 이니셔티브를 말한다. 2030년까지 기업이 이용하는 차량을 100% 전기 자동차화하려는 노력으로 전세계 88개사(2020년 9월 기준)가 참여하고 있다.
3. EP 100의 참가 조건
EP 100에의 참가에는 아래 3개의 조건 중 1개를 선택해, 공식화하여 목표를 정하는 것이 조건이 된다.
- 에너지 효율 2배 기준이 되는 해를 정해, 기준으로부터 25년간에 에너지 생산성 배증을 목표로 한다.
- EMS(에너지 경영 시스템) 도입 에너지 생산성 목표를 위해 10년 이내에 EMS 도입을 목표로 한다. EMS는 에너지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에너지 관리와 공정을 수립하는 시스템이다.
- "ZEB(Zeb: Net Zero Energy Building)" 소유 2030년까지,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빌딩의 「ZEB화」를 목표로 한다. ZEB는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태양광 등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건물 전체로서 1차 에너지 소비량을 실질적으로 0으로 하는 것이다.
4. EP 100의 사회적, 경제적 배경
4.1 탈탄소 사회에 대한 사회적 요청
파리 협정을 바탕으로 2016년 지구 온난화 대책 계획에서 '2030년도까지 26% 삭감'이라는 목표를 수립했다. 파리협정이란 2015년 12월에 열린 제21회 체약국회의(COP21)에서 채택된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조약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에너지 절약과 개인의 의식 향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EP 100을 비롯한 기업의 주체적인 대처가 필수적이다.
4.2 ESG 투자 확대
세계 동향으로는 ESG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ESG 투자란,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기업 통치)」의 3개의 요소에 주목한 투자를 말한다. 그 배경은 역시 기후변화를 가지고 있으며, 기관투자자들은 이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한 기업이 성장 지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투자처를 선택할 때의 판단의 자료가 되는 것이, 기업이 EP 100등의 국제적 이니셔티브에 참가하고 있는지 여부이다. 즉, 기업은 EP 100에의 참가를 목표로 함으로써, 투자자에 대해 자신의 경영 스탠스를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것이다.
5. EP 100에 참여하는 4가지 장점
5.1 비용 절감
앞에서 설명한 EP100에 참여하려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한다. 아무도 쉽게 채울 수 없으며 초기 투자에 엄청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제한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일단 도입하면 그 후에는 장기간에 걸친 비용 절감이 가능해진다.
5.2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도모
국내 기업에서도 탈탄소 사회를 목표로 한 경영을 하고 있는 기업은 늘고 있지만, 투자자나 이해 관계에의 주지나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지 않는다.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정부의 주도하에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과 ‘한국형 에너지 효율 혁신 파트너십’ 협약을 맺는 등 에너지 생산성 향상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에너지 안보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도 에너지 효율화는 필수적이다. 에너지 효율화는 다시 말하자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의 첫번째 연료’라고 할 수 있다.
5.3 자사의 파급 효과
EP 100 참가 조건에 에너지 효율 2배가 있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업 전략의 전환뿐만 아니라 환경에 배려한 혁신(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다. EP100에 이미 참여하고 있는 업체중에는 정보 처리 및 대규모 서버의 냉방에 의한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고효율 전력 설비의 도입 및 통신 설비의 에너지 절약화에 임하고 있다. 또한 기업이 탈탄소라는 사회적 요청을 배려하고 EP100 참여를 경영 전략 중 하나에 도입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그 비전이 기업 전체에 반영되면, 직원이 자사에 대한 인게이지먼트도 갖기 쉬워진다.
5.4 투자 유치
앞서 언급했듯이 전세계 투자자, 특히 안정적인 투자 대상을 요구하는 기관 투자자는 ESG 투자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자에게 기업의 EP 100 참여는 지구 환경을 배려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어필할 수 있어 적극적인 투자를 불러올 수 있다.
6. 요약하면...
EP 100을 포함한 탈탄소 사회 실현에 대한 노력은 국제적인 이니셔티브이다. 에너지 효율 2배 달성은 단순한 목표는 아니지만, 경영력 강화의 대처로서 도입함으로써 투자자나 이해관계자에게 큰 어필이 될 수 있다.
또한, 지구 환경 문제에 주목한 대처는 많이 있기 때문에, RE 100・EV 100등과 함께 실시하는 것으로 더욱 경쟁자와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다. 탈탄소화를 위해, EP 100의 도입을 넣은 기업의 경영 전략을 수립하여 반영하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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