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채택된 파리협정에서 산업혁명 전부터 기온 상승을 2℃ 미만으로 유지하고 가능한 한 1.5℃ 이내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단 1년동안, 그것도 1.5℃의 상승으로 끝난다면 문제없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단 1년간 기온이 1.5℃ 상승하는 것만으로도, 지구 환경은 심각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의 CO2 배출량을 2010년부터 거의 절반으로 감소시켜 2050년까지 실질적으로 0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세계에서는 '탈로시아 의존'을 향해 화석 연료 인프라를 늘리는 움직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파리 협정의 달성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있는 것이 현재이다.
1. 1.5℃, 2℃의 기온 상승이 각각 환경에 미치는 영향
1.1 기후에 미치는 영향
세계 각지의 이상 기후현상은 산업혁명 전에 비해 기온이 1.5℃, 2℃로 오르면 광범위한 범위에서 보다 엄청난 피해를 미칠 우려가 있다.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인류가 기후변화를 진행하지 않으면 10년에 1회 발생하는 극단적인 폭염은 기온이 1.5℃ 상승한 경우는 10년에 약 4회, 2℃의 경우는 약 5~6회에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구나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평균 기온이 4℃ 상승한 경우 극단적인 폭염이 발생하는 빈도는 10년에 약 9회까지 높아질 가능성도 나타났다.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 바다와 땅에서 증발하는 수분이 증가하고 대기 중 더 많은 수분이 포함되기 때문에 폭우가 발생하는 빈도도 높아진다.
대기가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은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약 7% 증가하기 때문에 1.5℃, 2℃로 상승하면 세계 각지에서 지금까지 이상으로 격렬한 호우가 발생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반면, 수분을 대기에 빼앗긴 지면에서는 가혹한 가뭄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1.2 해양환경·설빙권에의 영향
기온 상승에 의해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는 것이 해양 환경과 설빙권이다. 이 지역에서 온도 상승 폭이 1.5°C인지 2°C인지는 매우 큰 차이이다. 만약 기온 상승을 1.5℃에서 막아두면, 현재 융해가 계속되고 있는 그린란드나 남극 지방 서부의 빙상의 대부분을, 겨우 붕괴로부터 막을 수 있다. 이것이 실현되면, 2050년까지의 해면 상승을 약 30㎝ 이내로 막을 수 있는 것과도 연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영향은 크고, 해안선의 후퇴로 인해 작은 섬나라와 연안부의 도시는 수몰할 가능성도 없지않다.
만약 기온 상승을 막지 못하고 2℃를 넘을 경우 빙상 대부분이 붕괴되어 해면 상승은 10m를 넘을 가능성이 생기는 등 1.5℃ 이상으로 가혹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기온이 1.5℃ 상승하면 산호초는 적어도 절반 이상 손실되지만 2℃ 상승하면 99% 이상이 손실될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게 되면 바다의 생태계도 파괴되고, 해양 환경은 한층 더 악화의 일로로 변경하게 되어 버린다.
1.3 숲, 식물,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
온도 상승은 산림, 식물, 농작물에도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은 순회하며 여러가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이미 기온 상승에 의한 가뭄에 의해, 세계 각지의 곡창지대나 농장에서는 작물이 부작용이 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지만, 기온이 1.5℃, 2℃로 상승했을 경우, 더 많은 지역에서 농작물의 수확량이 격감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전세계에서 식량가격이 급등하고 식량난에 빠지는 나라와 지역이 지금보다 늘어날 우려가 있을 수 있다.
또한 기온 상승으로 지면이 건조하면 산림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기온 상승 폭이 1.5℃인 단계라면 여전히 위험을 억제할 수 있지만, 2℃ 상승한 경우에는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삼림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다. 이렇게 많은 숲을 잃어버리게 되면 많은 야생 생물이 거처를 잃는다. 야생 생물 중에는 감염증의 병원체를 가진 생물도 있기 때문에, 거처를 잃고 인간과 접촉할 기회가 늘어나면 감염증이 확대되는 리스크도 증대할 수 있다.
2. 기온이 2℃ 이상 상승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기온 상승의 위기는 지구가 '임계점'을 맞이하는 위험 그 자체이기도 하다고 볼 수 있다. 임계점을 맞이하는 순간, 지구는 연쇄적인 환경 파괴의 소용돌이에 빠져 더 이상 뒤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임계점에 도달하는 분명한 시기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우리가 지금 기온 상승을 막을지 여부의 기로에 서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2021년 10월 각국이 내거는 온실가스 삭감목표가 달성되더라도 금세기 말에는 산업혁명 이전부터 비교해 세계 연평균기온은 2.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리 협정에서 정한 대로, 가능한 한 1.5℃로 억제하려고 하고 있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2021년 11월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롤 사무국장이 “COP26에서 각국이 내세운 온실가스 삭감 목표가 달성되면 기온 상승은 1.8℃로 억제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 하지만, 이것에는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올라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이 예기치 못한 국제 정세의 흔들림도 발생하기 때문에 각국이 제시한 공약이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만약 UNEP가 발표한 것처럼 세계 평균 기온이 2.7℃ 상승하면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은 1년에 여러 번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정도의 무더위'에 습격당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게다가 생태계나 식량 안보의 붕괴 등, 더 이상 사람의 힘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사태에 빠질 우려가 있다.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더 이상 정치가나 과학자뿐만 아니라 지구에 사는 모두가 생각해야 할 단계에 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의 연평균 기온 상승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금이라도 기온을 올리지 않기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는 방의 전기는 끄고, 가전제품을 에너지 절약 모델로 바꾸는 등, 보이지 않는 한사람 한사람의 행동이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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